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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영화계 외롭게 지킨 '밀수', '콘토피아'와 쌍끌이 이끈다

입력 2023-08-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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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영화계 외롭게 지킨 '밀수', '콘토피아'와 쌍끌이 이끈다
'밀수'의 흥행 짝꿍이 생겼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개봉으로 한국 영화 쌍끌이 흥행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개봉 3주 차를 맞은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은 9일 3주 차 오프닝 박스오피스도 2위를 기록하며 이 날 개봉한 신작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와 한국 영화계 부활 신호탄을 쐈다.

'밀수'는 9일까지 누적관객수 386만4627명을 동원한 상황. 손익분기점 400만 명 카운트 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하면서 다소 움츠렸던 여름 극장가의 한국 영화들이 기세를 되찾는 모습이다.

지난 달 26일 한국 영화 빅4 첫 주자로 나선 '밀수'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 시장의 포문을 시원하게 열었지만, 이어 개봉한 다른 한국 영화들이 흥행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등판하기 전까지는 '밀수'가 단독 원맨쇼 활약을 펼치며 외롭게 여름 극장가를 지키고, 이끌어야 했다.

특히 여름 시장이 시작되기 전 영화계 분위기는 '내 영화, 남의 영화 할 것 없이 한국 영화는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한다'는 반응이 팽배했다. 하지만 윈윈 실패. 최종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일단 '밀수'는 웃었다.

가장 먼저 흥행 반열에 올라서게 될 '밀수'는 이제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함께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밀수'의 김혜수,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은 한국 영화, 연예 산업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두 배우가 흡족한 작품을 들고 다시 한번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 신뢰감을 회복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밀수' 는 개봉 3주 차에도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해 눈길을 모은다. 개봉 후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와 눈에 띄는 좌석 판매율을 보인 '밀수'는 전 세대를 관통하는 호평을 이끌며 진정한 '입소문 영화'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을 얼마나 더 많은 관객과 즐길 수 있을지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가 크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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