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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원인은 선로 교체레일 부품 파손"

입력 2023-08-1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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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탈선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복구반원들이 사고가 발생한 선로를 제거하고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탈선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복구반원들이 사고가 발생한 선로를 제거하고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역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궤도이탈 탈선 사고의 원인은 선로 교체레일의 부품 파손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0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 결과, 직접적인 사고 원인은 분기기의 텅레일(분기점에서 열차가 길을 바꿀 수 있도록 만든 레일)이 부식 피로에 의해 선행 열차 운행 중 부러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분기기의 전체 길이가 짧고 텅레일의 단면적이 일반레일에 비해 작아 피로에 취약한 구조"라며 "다른 구간에 비해 열차 운행횟수와 통과 톤수가 많아 레일 표면결함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약 6개월 전부터 텅레일의 표면결함이 여러 차례 발견됐으나 연마나 교체 등의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고) 6일 전에는 정밀점검을 실시했음에도 문제점 발견이나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에 분기기 점검 및 유지관리 철저, 분기기 취약점 개선 및 관리기준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안전권고 8건을 발행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역 구내에서 무궁화호가 탈선해 승객 80명이 다쳤고 178개 열차가 운행에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당시 사고로 발생한 피해액은 22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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