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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오후 1시쯤 태풍 근접 '고비'…주민 6500여명 대피

입력 2023-08-10 07:14 수정 2023-08-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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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위험지역으로 예보된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지용 기자, 앞서 6시 초반에 연결했을 때 비가 정말 많이 왔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빗줄기가 조금 더 굵어졌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강풍이 불면서 태풍을 실감하고 있는데요.

입을 열면서 말을 하려 해도 계속해서 물이 들어와서 물을 마실 정도의 상황까지도 지금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경북지역 일대에는 오늘 오후 1시쯤 태풍이 가장 가까이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그래서 이때가 고비일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입니다.

지난해의 태풍 피해가 아직 다 복구되지 않았고 실종자 수색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더 걱정이 큽니다.

경북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주민 6500여 명이 대피했고 임시시설로 갔습니다.

그리고 어선 3621척도 항구로 들어왔습니다.

[앵커]

빗줄기가 점차 거세지고 있군요. 지금 홍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지난해 피해가 많았던 곳으로 아는데 대비가 잘 
되어 있습니까?

[기자]

대비가 완전히 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 포항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왔을 당시 9명이 숨진 곳입니다.

이 저지대에 있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물이 넘쳐서 흘러가면서 순간적으로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냉천 일대는 1년이 지났지만 다 복구가 되지는 않았는데요.

일단 하천 주변에 있는 토사와 암석을 급한 대로 치웠습니다.

그렇지만 제 오른쪽 시청자분들 보시기에 냉천의 반대쪽에는 모래주머니로 제방이 무너진 자리를 임시로 메워 놓은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 복귀가 되지 않은 모습 때문인지도 모르겠는데요.

주민들은 지난해의 기억 때문에 아직 불안하고 걱정되고 두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포항에는 큰 공장들이 많아서 그곳 산업시설도 특히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이곳 하류 끝에는 가장 잘 아실 수 있는 곳이 포항제철소가 있습니다.

포스코 제철소가 있는데요. 지난해 태풍 때문에 49년 만에 용광로가 멈춰서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직원들도 나와서 밤새 비상대기하면서 만전을 기하고 있고 또 주민들도 걱정스러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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