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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제주 지나 남해안으로…해안가·입산 통제

입력 2023-08-10 06:15 수정 2023-08-10 06:21

제주 피해 신고 20여 건…주로 시설 피해
오늘까지 항공편 결항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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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피해 신고 20여 건…주로 시설 피해
오늘까지 항공편 결항 이어질 듯

[앵커]

먼저 제주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여름 휴가철 맞아 관광객도 많이 머물고 있어서 걱정인데요, 이승환 기자가 취재중입니다.

이승환 기자, 지금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은 4시쯤 제주와 제일 가까워졌다가 이제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비바람이 심해서 우산을 썼다면 쉽게 뒤집힐 정도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곳 현장으로 올때 차가 수시로 뒤뚱거리는 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월정리 해수욕장' 입니다.

어제(9일)는 성산항에서 소식 전해드렸고, 오늘은 태풍이 지나는 제주 동쪽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 출입 통제선이 쳐저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덮칠 위험이 있어서 이렇게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은 겁니다.

이곳 뿐 아니라 모든 해안가엔 접근이 금지돼 있고요.

한라산도 입산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제주 지역 피해 접수된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새벽 3시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건이 넘습니다.

건물 유리가 깨지거나 간판과 지붕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태풍 카눈은 최대 풍속 초속 35m 세기를 유지하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열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위력입니다.

[앵커]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끊긴 상황인데, 오늘은 좀 어떨까요?

[기자]

아직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기 때문에, 교통편이 정상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거로 보입니다.

항공편의 경우 오늘 오후까지는 결항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태풍 때문에 일부 학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개학일을 미뤘습니다.

고비를 넘겼다곤 하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제주 전역엔 여전히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를 덮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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