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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비상대응 3단계로 상향…퇴근시간대 태풍 영향권

입력 2023-08-1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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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경기 남부로 가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중입니다.

김 기자, 그곳 날씨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수원 화서역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가느다란 빗줄기가 계속 됐는데,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바람도 조금씩 불면서 태풍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이 곳 수원을 포함해 경기 남부 14개 시군은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아직 본격적인 출근 시간은 아닙니다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근하시기 전에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침수 위험이 있는 곳들은 통제가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옆에는 수원 화산지하차도가 있습니다.

근처의 화거, 정자, 구운동 등 3개 지역을 이어주는 곳이라 출퇴근 시간 차량 통행이 많은 곳입니다.

집중호우 때마다 자주 침수피해를 입는 대표적인 구간이기도 한데요.

아직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차량들이 지나다니고 있지만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는 오후부터는 통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하차도 대부분은 노후화되어, 배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비상대응 단계를 최고수준인 3단계로 높인 경기도는 일부 지하차도를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천과 해안가 인근 도로와 산책로도 통제됐습니다.

[앵커]

태풍이 수도권과 가장 가까워지는건 언제쯤인가요?

[기자]

태풍은 퇴근시간인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 경기남부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카눈은 한반도 내륙을 따라 매우 천천히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때문에 오늘 밤 수도권에 지속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내립니다.

태풍이 상륙하면서 풍속이 조금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에 도달했을 때도 초속 24m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지붕이나 간판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의 바람입니다.

또 곳곳에 많게는 200mm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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