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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5m 강풍' 남해안 전역 비상…만조 겹쳐 침수 우려도

입력 2023-08-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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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태풍이 곧 상륙할 남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통영 강구안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 그곳도 몇 시간 전보다 비바람이 거세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통영 강구안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오면서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 균형을 잡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곳 남해안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미터 넘는 바람이 불기도 했는데요.

이 정도면 나무가 뽑히고 사람이 넘어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아직 태풍 중심에선 20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오전 9시를 전후로 남해안에 상륙할 걸로 예상됩니다.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를 동서로 가르는 태풍이 다가오면서 이곳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태풍 상륙까지 9시간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어디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이곳 통영과 사천 일대 어딘가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 태풍의 영향 반경 300km에 달합니다.

한반도 너비보다 넓기 때문에 사실상 태풍이 도달하는 순간 전 지역이 다 영향권이라고 봐야 합니다.

상륙지점뿐만 아니라 남해안과 내륙 전체가 대비해야 합니다.

[앵커]

어디가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곳인가요?

[기자]

목포와 포항 등 일부 지역은 내일 아침 태풍이 상륙할 때 해수면이 가장 높은 만조와 겹칩니다.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포항은 도시가 물에 잠기면서 인명피해가 났고 포스코 용광로가 가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너울성 파도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방파제나 해안도로로 접근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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