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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국 시애틀 경전철에서도 흉기난동…시민들 힘 합쳐 붙잡아

입력 2023-08-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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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경전철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영상=미국 KTTH 라디오 캡처〉

지난달 2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경전철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영상=미국 KTTH 라디오 캡처〉


흉기를 든 한 남성이 뒷자리로 향합니다.

슬며시 한 승객에게 다가간 이 남성은 아무런 도발 없이 냅다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TV 등은 이스마엘 브라운이라는 이름의 용의자가 지난달 2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경전철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고등법원에 따르면 브라운은 50대 베트남 국적 피해자를 상대로 12차례 이상 흉기를 휘두르거나 찔렀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브라운을 급히 제지했습니다. 신발을 던지거나 가방을 방패로 삼아 브라운을 밀쳤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델로역에서 브라운을 붙잡았습니다.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양쪽 다리와 팔, 얼굴 등을 다쳐 워싱턴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검찰은 "브라운이 피해자를 공격할 때 옆에 있던 시민들이 가방 등을 방패로 사용하고 신발을 던져 범행을 막으려 했다"면서, 덕분에 피해자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흉기 난동 사건을 벌인 용의자를 제지하고 피해자를 구출하는 시민들. 〈영상=미국 KTTH 라디오〉

흉기 난동 사건을 벌인 용의자를 제지하고 피해자를 구출하는 시민들. 〈영상=미국 KTTH 라디오〉


브라운은 이 사건을 일으킨 원인에 대해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킹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교도소 측으로부터 모종의 이유로 수용을 거부당해 현재 워싱턴주의 한 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브라운은 과거 불법 총기 소지, 방화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주 정부는 이에 따라 피고인이 강력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에 근거해 보석금을 150만달러(한화 약 20억원)로 책정할 것을 법원 측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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