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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예고' 알림 사이트 생겨…벌써 5만명 방문

입력 2023-08-08 11:34 수정 2023-08-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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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 사건 발생지와 예고지 등을 알려주는 '테러리스' 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진=테러리스 웹사이트 캡처〉

칼부림 사건 발생지와 예고지 등을 알려주는 '테러리스' 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진=테러리스 웹사이트 캡처〉

서울 신림동과 성남 분당에서 흉기 난동이 연달아 발생하고, 살인 예고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자 범행이 예고된 곳을 알려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오늘(8일) 웹서비스업체 '공일랩(01ab)'에 따르면 이 업체는 칼부림 등 테러가 발생한 장소와 예고된 장소를 지도상에서 보여주는 '테러리스(terroless)'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테러리스에서는 칼부림 예고 게시글이나 관련 내용을 담은 기사 링크와 함께 지역을 지도상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 기준 검거 완료와 칼부림 예고를 합친 목록은 55건입니다.
칼부림 사건 발생지와 예고지 등을 알려주는 '테러리스' 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진=테러리스 웹사이트 캡처〉

칼부림 사건 발생지와 예고지 등을 알려주는 '테러리스' 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진=테러리스 웹사이트 캡처〉


이용자들은 '내 위치' 근처의 테러 예고 장소를 확인할 수 있고, 지도 위에 나타난 핀을 누르면 피의자 검거 여부와 살인 예고 진위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살인 예고 글을 제보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공일랩은 지난 5일 개발을 시작해 6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만인 어제(7일) 기준 5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일랩은 "'안전한 치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 사회가 무너져 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며 "누군가 무책임하게 인터넷에 올린 살인 예고 글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개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 경찰은 살인예고 글 194건을 확인해 작성자 6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검거된 피의자의 절반이 넘는 34명은 10대 청소년이었고, 촉법소년도 다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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