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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럽다"...미국 40대 남성, 야외서 놀던 8세 여아 '총격 살해'

입력 2023-08-08 11:22 수정 2023-08-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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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마이클 굿먼이 쏜 총에 맞아 숨진 8세 세라비 메디나의 생전 모습. 〈사진=ABC7 방송화면 캡처〉

피의자 마이클 굿먼이 쏜 총에 맞아 숨진 8세 세라비 메디나의 생전 모습. 〈사진=ABC7 방송화면 캡처〉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40대 남성이 야외에서 놀던 8세 여아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즈 등에 따르면 43세 마이클 굿먼은 지난 5일 시카고 외곽의 포티지파크 지구에서 8세 세라비 메디나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시카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메디나는 집 앞 골목길 한쪽에서 이웃들과 모여 스쿠터를 타고 놀다가 굿먼이 쏜 총에 의해 숨졌습니다. 길 건너편 아파트에서 나온 굿먼은 이들 무리로 다가와 '너무 시끄럽다'고 불평한 뒤 메디나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당시 메디나와 함께 있던 그의 아버지는 굿먼이 자기 딸의 머리에 총을 겨누자 '내 딸이야!'라고 소리치며 달려가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굿먼은 실탄 1발을 실수로 자기 얼굴에 쏴 다쳤습니다.

총에 맞은 메디나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굿먼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 주민 메건 켈리는 "평소에도 굿먼은 길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너무 시끄럽다'며 소리를 지르곤 했다"며 "이웃들은 그와 마주치길 꺼렸다"고 시카고 선타임즈에 말했습니다. 이어 켈리는 "메디나가 2018년에 총기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카고 경찰은 7일 굿먼의 신원을 공개하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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