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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잼버리 콘서트에 방 빼라고? K리그 전북은 무슨 죄…오락가락 결정에 들끓는 축구 팬들의 분노

입력 2023-08-07 19:01 수정 2023-08-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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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온열 질환 등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인 'K팝 공연'이 1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전주가 여러모로 비교우위의 장소라고 판단했다"며 장소를 택한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그러다 하루 만에 다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기로 하면서 오락가락 하는 결정에 축구 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 프로 축구 전북 현대의 홈구장인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선 9일 대한 축구 협회(FA)컵 4강전과 12일 K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11일 K팝 공연이 결정되자 두 경기 모두 치를 수 없게 됐습니다. 무대 등 시설물 설치와 해체 등으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팬들은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면 잔디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축구장에선 축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일단 K팝 공연이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키로 결정되면서 12일 전북과 수원의 리그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집니다. 문제는 9일 전북과 인천의 FA컵 4강전인데요. 대한축구협회(KFA)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며 공문을 통해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6일 전주에서 전북과 원정 경기를 치렀던 인천은 당초 9일 FA컵까지 이어서 치를 준비를 했지만, 일정이 미뤄지면서 숙소와 훈련장 등을 모두 취소하고 전주를 떠나 인천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공연 장소가 다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는데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K팝 공연 일정과 장소, 구단 상황 등을 체크하고 있다"며 "조만간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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