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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석구가 밝힌 '가짜 연기' 논란 그 후

입력 2023-08-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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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 사진=넷플릭스

배우 손석구. 사진=넷플릭스

"말이 잘못 전달되면 사과하고 바로 잡아야죠."

이제는 말 한마디에도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스타, 배우 손석구의 생각이다.

손석구는 최근 '가짜 연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출연 중인 연극 기자간담회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기를 하라고 하며 마이크를 붙여주지 않았다.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는 발언으로 원로 배우 남명렬의 공개적인 비판을 받았다. 이후 그에겐 진짜 연기, 가짜 연기 논란이 뒤따랐다. 떠들썩했던 논란 후, 손석구의 생각은 달라졌을까.

'진짜 연기가 뭐라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손석구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내비쳤다. "굳이 (연기) 앞에 수식어를 붙일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친구들과 서로 놀리며 장난스럽게 했던 이야기였고, (이 이야기를 제작발표회에서 말했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셨던 남명렬 선배님에게 사과를 드렸다"며 "가짜 연기, 진짜 연기의 정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 말이 길어지는 순간, 말뿐인 거다. 자꾸 이야기할수록 말꼬투리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연기는 연기다"라고 밝혔다.

앞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남명렬에게 사과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손편지를 써서 사과했다. (남명렬) 선배님이 연극도 보러 오실 것이다. 연극을 보시고 어떤 코멘트를 할지 궁금하다. 좋은 코멘트, 부정적인 코멘트 모두 있을 수 있지만, 자양분이 될 것이다. 발전하는 물을 뿌려주실 거다"라고 전했다.

이후, 아직 남명렬과 만나지는 못했다는 손석구.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남명렬 선배님을 뵌 적은 없다. 아직은 제 연극을 관람하지 않으셨다. 현재 (남명렬도) 연극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말'로 인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손석구는 넷플릭스 'D.P.' 시즌2 홍보를 위한 인터뷰 자리에서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적당히 꾸며내기보다,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일거수일투족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파문을 일으킨다. 손석구는 의도치 않았겠지만, 이번 '가짜 연기' 논란으로도 많은 사람의 지적을 받았다. 의도를 온전하게 전달하지 못한 실수 또한 '스타 손석구'의 잘못이다.

손석구는 '자신의 말이 갖는 무게를 느끼나'란 질문에 "저는 제가 선한 의도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의도가 좋은 와중에도, 실수가 나올 수도 있고 와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제가 그걸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 선한 의도를 갖고 말을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걸 조심하는 건 순서상 맞지는 않는 것 같다"고 털어놓으면서, "의도의 무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랬는데 잘못 전달되면 사과하고 바로 잡으려고 한다. 한 마디 한 마디의 무게에 짓눌려서 스스로를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의기소침해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소통하고 오해를 풀고 사과하고 이러는 것이 건강한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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