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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최예나 그리고 위에화…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친 사과문

입력 2023-08-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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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최예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5일 최예나 공식 팬카페에 '6월 27일 발매된 최예나의 두 번째 싱글 앨범 '헤이트 엑스엑스(HATE XX)'와 관련해 팬 여러분에게 아티스트와 앨범 활동 관련 내용을 조속히 안내드리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를 향한 팬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향후 팬 여러분과 만남을 이어갈 최예나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그도 그럴 것이 타이틀곡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 논란이 불거진 지 40여 일 지난 시점에 업로드한 사과문은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린 뒤 스리슬쩍 넘어가고자 하는 소속사의 숨겨진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무엇보다 이날 최예나의 미니 1집 타이틀곡 '스마일리(SMiLEY)' 일본어 버전 발매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정성에 대한 물음표가 가시지 않고 있다. 소속사는 ''스마일리' 일본어 버전이 7일 정오 국내에 발매된다. 피처링은 래퍼 챤미나(Chammina)가 참여했다'며 보도자료를 활동한 언론 홍보에 한창이다. 이런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위에화엔터테인먼트가 최예나의 활동 복귀를 위해 사과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또한 사과문의 내용 역시 부실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앨범 컨셉트 차용 및 타이틀곡 제목 관련 해명과 사과가 아닌 논란 여파로 아무런 공지 없이 두 번째 싱글 앨범 활동을 일주일간 짧게 진행하고 마무리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팬들에게 드러냈을 뿐이다.

타이밍을 한참 놓친 뒤 알맹이만 쏙 뺀 채 공개한 위에화엔터테인먼트표 사과문은 안 올리니만 못한 꼴이 되고 말았다. 두 번째 싱글 작사·작곡 등 전반적인 작업 과정에 함께했던 최예나도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인 상황 속 이와 같은 소속사의 무성의한 사과문은 대중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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