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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못 지켰지만 사랑스러워…도둑한테 '애교 폭발'

입력 2023-08-07 10:41 수정 2023-08-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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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입니다.

한 남성이 주택가 차고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가는데요.

이를 보고 견공 한 마리가 다급하게 달려나옵니다.

배웅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남성도 귀여운 견공을 두고 발걸음을 떼기가 아쉬운지 잠시 멈춰서 다정하게 놀아주는데요.

그런데 사실 이 남성, 견공 주인이 아닙니다.

170만원 상당의 전기 자전거가 사라져 CCTV를 확인해봤더니, 이렇게 도둑이 범행 직전 자전거 주인이 키우는 견공과 놀아주는 모습이 담겨있었대요.

도둑은 견공에게 "너희 아빠 어딨니?", "차고 문 열어 놓고 다니면 안 돼"라며 말도 걸었는데요.

경찰이 이 도둑을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영상을 본 사람들은 견공의 친화력이 너무 좋아서 집 지키는 경비견은 될 수 없지만, 사랑스러우니까 용서해주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San Diego Polic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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