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조 벌어줄게" 마로 로비 '바비' 글로벌 10억 달러 현실화

입력 2023-08-07 05: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조 벌어줄게" 마로 로비 '바비' 글로벌 10억 달러 현실화
인형도, 영화도 성공길만 걷는다.


영화 '바비(그레타 거윅 감독)'의 글로벌 수익 '10억 달러'가 사실상 현실화 됐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9억5100만 달러(한화 약 1조1915억 원)를 벌어 들인 '바비'는 6일을 기점으로 10억 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각종 외신과 해외 평론가들은 SNS 등을 통해 '바비'의 10억 달러 수익을 공식화 하며 '바비'가 세운 새로운 기록들을 주목하고 있다.

먼저 '바비'는 투자배급사 워너브라더스를 살린 작품으로 복덩이가 됐다. 최근 '플래시' 등의 흥행 참패로 위기론에 휩싸였던 워너브라더스는 '바비'가 단 2주 만에 '더 배트맨' 총 수입 7억7000만 달러(1조71억 원)을 뛰어 넘으면서 지난 10년 간 워너브라더스가 개봉한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워너브러더스와 디스커버리가 지난해 4월 합병 이후 제작한 첫 10억 달러 영화이기도 하다.

'바비'의 마고 로비는 개봉 전 워너브라더스에 '바비'로 "10억 달러를 벌게 해주겠다" 호언장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선점하며 북미는 물론 글로벌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 속 약속했던 '10억 달러', 한화로 무려 1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바비'의 10억 달러 돌파로 그레타 거윅 감독은 단독으로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여성 감독 중 역사상 첫 10억 달러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캡틴 마블'의 애나 보든 감독은 라이언 플렉 감독과 공동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간 10억 달러를 넘은 여성 영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0억2546만 달러, '캡틴 마블' 11억3141만 달러, '미녀와 야수' 12억6611만 달러, '겨울왕국' 12억8454만 달러, '겨울왕국2' 14억5368만 달러까지 총 다섯 편이었다. '바비'는 전체 여성 영화로는 여섯 번째, 애니메이션 제외 실사 영화로는 네 번째 10만 달러 기쁨을 맛보게 됐다.

시장 조사 업체 컴스코어 폴 더가러브디언 애널리스트는 "바비가 10억 달러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훨씬 더 큰 성공을 향한 발걸음일 뿐이다. 흥행은 앞으로 몇 주간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봐 '바비'의 장기 흥행 레이스와 최종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누적관객수 50만 명에 그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