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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안은진 멜로 서막 속 병자호란 발발 엔딩

입력 2023-08-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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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연인'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의 애틋한 멜로 서막이 오른 가운데 병자호란이 발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금토극 '연인' 2회에는 남궁민(이장현)과 안은진(유길채)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둘이지만, 남궁민은 안은진이 가슴앓이를 할 때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를 건넸다. 이때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멜로부터 전쟁 발발까지, 그야말로 휘몰아친 60분이었다.

그네에서 떨어진 안은진을 남궁민이 번쩍 안아 들며 시작됐다. 시선이 맞닿았고 두 사람은 "꽃소리가 난다"라는 남궁민의 말처럼 요동치는 심장박동을 느꼈다. 하지만 안은진이 이내 자존심을 세우며 남궁민을 밀어냈다. 남궁민은 당황한 한편, 이토록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안은진에게 더욱 강한 호감을 느꼈다.

안은진은 이학주(남연준)를 향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이다인(경은애)의 정혼자인 이학주는 안은진을 밀어냈다. 안은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학주의 마음에 들기 위해 한양 사람들에 대해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며 남궁민을 떠올렸다. 남궁민은 한양 사람들에 대한 것을 알려달라는 안은진의 황당한 제안을, 호기심과 호감의 감정으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둘만의 시간이 시작됐다. 남궁민은 안은진에게 남장을 시켜 여각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조선 최고 소리꾼 김윤우(량음)의 소리를 들려줬다. 안은진은 눈물을 흘리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이어 둘은 나룻배를 타고 돌아왔다. 안은진은 자신을 보고 얼굴을 붉히지 않는 남궁민이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이에 남궁민은 껄껄 웃으며 이제껏 안은진이 만난 사내들과 자신은 다르다고 했다. 그리고 망설이는 안은진을 번쩍 안아 배 위에서 뭍으로 내려줬다.

서로의 몰랐던 모습을 발견한 두 사람의 마음에 애틋함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작은 오해로 인해 안은진은 몇 달 동안 먼 길을 떠나는 남궁민을 배웅하겠다는 약속을 깼다. 그렇게 남궁민은 안은진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의주로 떠났다. 의주에서 남궁민의 색다른 비밀이 드러났다. 의주의 건달 최무성(양천)과 끈끈한 사이였다.

시간이 흘러 이장현이 능군리로 돌아왔다. 남궁민은 오랜만에 만난 안은진의 시선이 이학주에게 향해 있음을, 그녀의 마음속에 이학주가 있음을 알아챘다. 안은진은 다시 한번 마음을 전했으나 이학주는 돌아섰다. 안은진이 시련 당하는 순간을 목격한 남궁민은 능청스럽게 "나한테 오시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눈물을 닦아주려 했다.

능군리 사람들 모두 행복하고 평화로운 시절이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젊은 처녀 총각들은 엇갈리는 연심에 들떴다. 안은진을 향한 남궁민의 마음도 불쑥 커버린 순간이었다. 그때 "오랑캐가 쳐들어왔다!"라는 충격적인 외침이 들려왔다. 조선을 노리던 청나라가 결국 들이닥친 것. 이미 조선의 임금까지 가두어 버린 후였다. 병자호란이 발발한 것이었다.

병자호란은 '연인'에서 가장 중요 전환점이자 사건이다. 시청자들은 병자호란이라는 참혹한 시련이 닥쳐올 것을 알고 있었기에, 능군리의 풍유로운 모습이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 그 중심에 서게 될 남궁민과 안은진의 감정 변화 역시 더욱 애틋하게 와닿았다. 멜로 서막으로 설렘을, 병자호란 발발 엔딩으로 가슴 아픈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멜로 요소가 강해질수록 빛나는 배우들의 연기력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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