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인 기자]
먼저 ''분당 오리역서 칼부림' 협박글'입니다.
앞서 도시락있슈에서도 전해드렸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방 범죄를 암시하는 살해 예고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앵커]
모방 범죄를 암시하는 협박글이 또 올라왔다고요?
[김태인 기자]
네, 어제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1시간도 채 안 돼서 '오리역 살해 예고글'이 텔레그램 채팅방에 올라왔습니다.
오리역은 어제 사건이 발생한 서현역 일대에서 불과 6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논란이 된 이 예고글을 보면, 오늘이죠, "8월 4일 금요일 저녁 6시에서 밤 10시 사이 오리역 인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적혀있습니다.
또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겠다",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적혀있습니다.
경찰은 글 작성자를 찾고 있고, 오리역 일대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태훈 기자]
어제 사건으로 놀란 가슴 진정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살해 예고글을 올리다뇨.
[김태인 기자]
그런데 또 다른 살해 예고글이 연이어 올라왔는데요. 이번에는 서울 잠실역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요.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을 죽이겠다"고 적혀있는데요.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잇따른 사건과 살해 예고 협박글에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도 커지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장난으로라도 이런 글 올리면 강하게 처벌 받아야 한다", "일상이 무너지는 느낌.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경찰에 따르면 이러한 모방 범죄 관련 글이 현재까지 1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이 전담대응팀까지 꾸렸습니다. 글을 올린 게시자들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해주길 바랍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