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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라도 더"…대화로 극단선택 위기 환자 구한 이은상 소방관

입력 2023-08-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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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시도 위기에 처한 환자에게 대화를 시도해 생명을 지켜낸 제주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소속 이은상 소방관이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극단적 선택 시도 위기에 처한 환자에게 대화를 시도해 생명을 지켜낸 제주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소속 이은상 소방관이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건 당연한 일이고 앞으로도 더 세심히 살펴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해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제주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소속 이은상 소방관)

극단적 선택 시도 위기에 처한 환자에게 대화를 시도해 생명을 지켜낸 제주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소속 이은상 소방관은 오늘(3일) JTBC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소방관은 올해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직급은 소방사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 소방관은 지난 6월 극단적 선택 시도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당시 환자는 119에 직접 전화해 "힘들어서 죽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이 소방관은 침착하게 대화를 시도하며 환자의 마음을 보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방관은 진솔한 대화 끝에 환자를 설득해 극단적 선택을 막아냈습니다. 또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도왔습니다.

이 밖에도 정신건강 위기 상담 전화를 활용하는 등 도움 요청 방법을 안내하며 사후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환자가 지역 사회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소방관은 JTBC 취재진에게 "환자가 좋았던 때를 떠올릴 수 있도록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병원 치료를 잘 받아보자고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울감으로 사망하는 것도 질병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결해 입원 치료를 받으면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당시 공동 대응했던 경찰관, 동료 소방관과 함께 환자를 설득해 치료를 받도록 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극단적 선택 위기 상황에서 직업 정신을 발휘해 생명을 지켜낸 이 소방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극단적 선택 시도 위기에 처한 환자에게 대화를 시도해 생명을 지켜낸 제주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소속 이은상 소방관이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극단적 선택 시도 위기에 처한 환자에게 대화를 시도해 생명을 지켜낸 제주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소속 이은상 소방관이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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