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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무량판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 다음 주부터 전수조사"

입력 2023-08-03 16:39 수정 2023-08-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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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 기둥 일부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 오산시의 한 LH 아파트에서 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 기둥 일부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 오산시의 한 LH 아파트에서 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무량판 구조로 지은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에 안전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무량판 구조로 지은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해 오는 9월 말까지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중 시공 중인 현장 105곳과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88곳 등 모두 293곳입니다.

조사에는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민간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해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국토안전관리원이 확인해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점검 범위는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분 뿐만 아니라, 입주민이 동의하는 경우 주거동까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준공된 단지의 점검 비용은 시공사가 부담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조사 대상을 2017년 이전 준공 단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후속 조치로 점검 결과 철근 누락 등이 발견된 단지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연말까지 보수 및 보강을 실시하도록 하고, 건설 과정에서 법령위반 행위가 적발된 설계·시공·감리자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함께 하자가 발견된 LH 15개 단지 가운데 시공 중인 6곳은 이번 달 내 보강공사를 완료하고, 준공된 9곳도 다음 달 안에 보강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와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 원인 등을 종합해 무량판 구조 안전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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