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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 "280명 입건하고 86명 구속"

입력 2023-08-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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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호삼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김호삼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29일 출범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1년간 280명을 입건하고 8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김호삼 합수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검 브리핑룸에서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합수단이 출범한 이후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5438억원으로 7744억원을 기록한 지난 2021년 대비 약 30% 감소했습니다. 발생건수 역시 3만982건에서 2만1832건으로 9150건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2050억원으로 3068억원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4% 감소했습니다. 발생건수는 1만2401건에서 9084건으로 약 27% 줄었습니다.

대표적 사례로는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총 190개의 대포통장을 유통한 조직을 적발해 총책과 주요 조직원, 대포통장 개설에 가담한 은행원, 경찰사건 무마 청탁 브로커 등 24명을 입건하고 12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습니다.

또 미성년자와 외국인 등이 포함된 발신번호 표시변작(070→010) 조직을 적발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결된 국내 중계기 관리총책 등 25명을 입건하고 20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지난달 13일 '보이스피싱 조직 연계 대규모 대포통장 유통조직 적발 브리핑'에서 공개 증거품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3일 '보이스피싱 조직 연계 대규모 대포통장 유통조직 적발 브리핑'에서 공개 증거품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5일 '발신번호 표시변작(070→010) 전화금융사기 일당 검거 브리핑'에서 나온 증거품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5일 '발신번호 표시변작(070→010) 전화금융사기 일당 검거 브리핑'에서 나온 증거품들. 〈사진=연합뉴스〉


합수단은 이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 금감원, 국세청, 관세청, 방통위, 출입국관리사무소, 국정원 등 유관기관의 전문역량을 결집해 합동수사를 진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공조를 통해 3년간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보이스피싱 총책 등 18명의 해외 도피 보이스피싱 사범을 국내로 송환해 구속기소했습니다.

합수단은 "관계기관들의 뜻을 모아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합동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기존 수사시스템에서 밝히기 힘들었던 조직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집중해, 보이스피싱범죄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내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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