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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 흉기난동범, 징역 23년 선고…"사형받고 싶어 범행"
입력 2023-08-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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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13명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23년 형이 선고됐다. 〈사진=JTBC 보도영상 캡처〉
일본 지하철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13명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23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일본 법원은 살인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6살 남성 핫토리 교타에게 "열차에 타고 있던 많은 승객을 무차별적으로 노린 흉악한 범죄"라며 징역 23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검찰 구형보단 적은 형량입니다. 검찰은 계획 범죄라고 주장하며 징역 25년 형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핫토리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여자친구가 헤어진 지 6개월 만에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사형을 받아 죽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핫토리는 지난 2021년 10월 일본 도쿄 전철 안에서 영화 속 인물인 '조커'의 복장 차림으로 흉기를 휘둘러 승객 1명을 크게 다치게 하고, 전철에 불을 질러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편 일본에선 지난달 23일 오사카를 달리는 공항 열차 안에서 37세 남성이 승객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나가노현의 한 시골 마을에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4명이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취재
한류경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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