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창문 열린 집 노렸다…벽 타고 아파트 오른 '절도범'

입력 2023-08-03 10: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자]

빈집을 터는 절도범과 관련된 뉴스들 종종 접하고는 하는데요.

이런 기사들 볼 때마다 울분이 터지죠.

최근 한 아파트에서 빈집털이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절도범의 범행 행각이 참 황당합니다.

[앵커]

도둑이 벽을 타고 갔다, 어떻게 몇 층까지 올라간 건지 영상 포착된게 있나요?

[기자]

경찰이 공개한 영상이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지난 6월, 경남 김해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저녁 시각 한 남성이 놀이터를 배회하고 있죠.

[앵커]

얼핏 봤을 때는 저녁 먹고 난 뒤 산책 나온 주민 같은데요?

[기자]

얼핏보면 그렇습니다. 평범하게 산책 중인 사람 같은데, 아니었습니다.

산책을 하는 건가 싶었는데 이내 고개를 들어 아파트 쪽을 쳐다보는데요.

아파트 창가 쪽으로 다가갑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파트 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보면 옆에 튀어나온 벽을 짚기도 하고, 에어컨 실외기를 밟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맨몸으로 아파트 3층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초였습니다.

[기자]

와 3층까지 20초만에? 이걸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기자]

결국 이 남성은 불이 꺼진 집안에 들어간 뒤 현금과 귀금속 등 21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는데요.

다음 날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해 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당시 남성은 저녁 시간인데 집안 불이 꺼져있고, 베란다 창문이 열린 걸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을 공개한 경찰은 휴가철 문 단속을 더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누리꾼들은 "20초 만에 아파트 오를 의지로 다른 걸 하지", "범행 전 놀이터 돌면서 몸 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베란다 창문이 열린 걸 도둑이 노린 거군요. 휴가철이니까 베란다 창문까지 꼼꼼하게 닫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네요.

(화면제공 : 김해중부경찰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