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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한국말로 구조대 배웅한 캐나다 총리

입력 2023-08-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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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캐나다에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해외긴급구호대 111명을 파견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의 구조 지원을 마친 해외긴급구호대가 어제(2일) 복귀했는데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복귀길에 오른 우리 대원들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라"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는데요. 당시 영상 함께 보시죠.

[감사합니다. {와아~~}]

[앵커]

영어도, 불어도 아닌 한국어로 짧지만 감사인사를 전했네요. 또 이에 우리 대원들도 크게 환호성을 지르며 답해줬고요.

[기자]

네, 이어 트뤼도 총리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여러분이 우리 국민과 공동체를 도왔습니다"라며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기자]

영상으로만 봐도 우리 대원들 정말 씩씩해보이네요.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기자]

귀국한 구호대원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트뤼도 총리와 관련돼 몇 시간 전에 막 들어온 소식도 있습니다.

바로 부인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와의 18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힌 건데요.

트뤼도 총리는 올해로 51세, 그레고어 여사는 48세인데요. 3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내와 의미있고 어려운 대화 끝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캐나다 총리실은 "캐나다 국민들은 이 가족이 가끔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가족은 다음 주 함께 휴가를 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일국의 총리여도 사생활은 사생활이니까요. 그에 앞서 우리 소방대원들, 캐나다가 한국전쟁 당시 2만명 넘는 군인이 참전한 고마운 나라인데, 이번에 우리 소방대원들이 그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화면제공 : 외교부)
(화면출처 : 트위터 'Justin Trud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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