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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파트 실외기 '펑'…화재로 주민 200여명 한때 대피

입력 2023-08-02 15:36

경기소방, 에어컨 등 화재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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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에어컨 등 화재 주의보 발령

아파트 실외기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아파트 실외기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폭염 속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민 200여명이 한때 대피했습니다.

오늘(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에 따르면 어젯밤 9시 58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한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거주자는 '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난 뒤 실외기실에서 연기와 불길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1대와 인원 68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불은 화재 접수 30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한때 대피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의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에어컨·선풍기 화재 2~3배 늘어…주의 당부


경기소방은 최근 폭염으로 가동이 늘어나는 냉방기기 화재가 잇따르면서 화재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에어컨·선풍기 등 월별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더위가 본격화하는 7~8월에 화재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소방은 여름철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전선 피복이 훼손된 곳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외기 주변에 종이박스 등 불에 잘 탈 수 있는 물건은 치우는 것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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