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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유토피아' 박보영 "5년만 스크린 컴백, 공백 길 줄 몰랐다"

입력 2023-08-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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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H엔터테인먼트〉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배우 박보영이 5년 만에 스크린으로 인사하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보영은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무려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인데, 일부러 공백기를 가진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이 작품도 결정하기로는 조금 더 일찍 결정했는데, 개봉이 밀리는 바람에 예상과는 다르게 텀이 조금 생겼다. 개인적으로 공백을 두고 싶어하는 편은 아닌데,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역대급 평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최신순으로 눌러서 모든 기사와 후기들을 다 찾아 보고 있다. 오늘 아침까지도 보고 왔다"며 "개인적으로는 사실 영화를 처음 보면 내 것 밖에 안 보여서 일반적으로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아쉬움만 생기더라. 방금 전에 한 연기도 아쉬운 게 많은데, 2년 전에 한 연기라 더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 다음 VIP 시사회 때 그 때 조금 더 빠져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했다.

"작품 장르의 변화에 대한 갈망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변화에 대한 마음은 당연히 있었다. 내가 회사를 한 번 옮기면서 지금 소속사 대표님께서 처음에 많은 시나리오를 주셨고 '이런 장르는 어떤지, 캐릭터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 좋아해서 안 하는 지' 등 많은 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내비쳐 주셨다. 나에게 들어온 작품은 아니고 회사에 있는 시나리오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중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있었고, 그 시나리오를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덮으면서 '이거 너무 하고 싶은데 캐스팅이 끝났는지. 참여할 수 있는지'고 바로 여쭤봤다.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다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대사가 이 작품을 관통한다고 생각했다. 너무 좋았다. 내 필모그래피에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작품을 넣었다는 것이 기쁘고 행복하다"는 진심을 거듭 밝혔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박보영은 이번 작품에서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 캐릭터를 맡아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황궁 아파트에서 시작된 첨예한 갈등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단단한 내면의 명화를 밀도 있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박서준과 부부 호흡을 통해 재난 상황 속에서도 각자 지켜내야 하는 것들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흡인력있게 전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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