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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에도 '슈퍼문' 뜬다…보름달보다 얼마나 크고 밝나

입력 2023-08-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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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보통 달에게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달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달 중에서도 혹시 이 슈퍼문, 무엇인지 잘 알고 있나요?

[앵커]

슈퍼문은 슈퍼마켓 들어가는 문을 슈퍼문이라고 하는데 일단 달 이야기니까, 엄청 큰 달을 슈퍼문이라고 하지 않나요?

[기자]

저도 슈퍼마켓 들어갈 때 문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하여튼 저도 비슷하게 알고 있는데, 보름달 보다 더 크고 밝은 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르는 걸로 알고 있어요.

[기자]

네, 비슷합니다. 자세히 설명해드리면 슈퍼문은 공식적인 천문학 용어는 아니지만, 달이 지구에 가까워져서 크게 보이는 현상을 뜻합니다. 달의 크기가 실제로 커지는 건 아니고요.

오늘(2일) 새벽에도 이 슈퍼문이 떴었어요. 오늘 새벽 2시 32분에 관측됐는데요. 달이 가장 가까웠던 시각을 말하는 거고, 사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동안 슈퍼문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달은 타원 궤도로 지구 주변을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과 먼 지점이 생기는데요.

달이 지구와 36만km 이내로 가까워지면 슈퍼문이 떴다고 표현합니다.

슈퍼문은 일반 보름달보다 8% 정도 크게 보이고 가장 작은 달보다는 30% 정도 밝습니다.

슈퍼문은 뜨는 월마다 이름이 다 다릅니다. 이번에 뜬 슈퍼문의 이름은 '철갑상어 달'이었는데요.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8월마다 철갑상어를 잡았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해요.

[앵커]

인디언들이 지은 이름이라고 하니까 더 신비로운 느낌인데요. 그런데 어제 저는 못 봤거든요. 놓쳤는데, 소식 전해주시기 전 제목 보니 이달 말에 또 든다고요?

[기자]

네, 오늘 새벽에 슈퍼문 놓친 분들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슈퍼문은 보통 한 달에 한 번 뜨는데 이달에는 31일에 한 번 더 뜹니다. 슈퍼문 관측 시각이 우리 시간으로 31일 오전인 거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 사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음 슈퍼문은 오늘 새벽에 떴던 것보다 더 크고 밝습니다. 지구와의 거리가 더 가까워지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한 달에 두 번째 슈퍼문이 뜨는 건 이례적인데요. 이러한 슈퍼문을 '블루문'이라고 부릅니다. 달이 파란색인 게 아니라 영어로 '극히 드물다'라는 표현을 '원스 인 어 블루문'이라고 표현하는 데서 나온 건데요.

이렇게 블루문이 뜨는 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라고 해요. 다음 블루문은 무려 2037년 1월에 뜬다고 하는데요. "블루문을 보면 행복해진다"는 미신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저도 이달 31일에 꼭 블루문 봐야겠네요. 상클이 분들도 혹시 블루문 보게 되면 저희한테 자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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