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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오징어게임2' 無에서 有창조…외신 예측 맞는 것 없다"

입력 2023-08-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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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H엔터테인먼트〉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이 글로벌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오징어게임2'에 대해 살짝 언급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병헌은 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기작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인데,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해 줄 부분이 없냐"는 질문에 "황동혁 감독님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내셨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애초 감독님은 '오징어 게임' 2편은 생각하지 않고 1편을 만드셨다고 했다. 워낙 친하니까 촬영이 끝난 후 저녁을 먹으면서 '시리즈 해보시니까 어떠시냐'고 여쭤 봤었는데 그땐 '절대 다시는 TV 안 할 것'이라고 단언하셨다. 치아가 몇 개가 빠지고 너무 많은 고생을 하셨다고 해서 '아 많이 힘드셨죠' 다독였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근데 반응이 이렇게 커지니까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2편을 하기로 결정을 하시더라. 정말 놀라웠던 건, 나는 시즌2를 읽어 보지 않았나. '이 사람은 정말 이야기 꾼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2편을 염두 하지 않았기 때문에 1편이 끝난 후 2편을 써야 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아직 본인 촬영은 시작하지 않았다는 이병헌은 "1보다 재미있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면서도 "놀라웠다"고 거듭 강조, "외신에서도 2편 스토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말에는 "나도 몇 가지 봤는데, 맞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영화에서 황궁 아파트 입주민 대표 영탁으로 분한 이병헌은 인간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고, 천연덕스러우면서도 날카로운 면모를 지닌 인물을 대체 불가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황궁 아파트와 주민들의 안위가 걸린 결정적인 순간마다 발산하는 뜨거운 에너지는 스크린까지 압도한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오는 9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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