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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유토피아' 박서준 "박보영과 부부 SNS, 감독님 아이디어"

입력 2023-08-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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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썸이엔티〉

〈사진=어썸이엔티〉

박서준이 박보영과 부부 호흡을 맞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서준은 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편한 건 첫 촬영부터 편했다. 영화 같은 경우 드라마와는 다른 것이 비교적 템포가 천천히 가는 느낌이라 가까워질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고 운을 뗐다.

박서준은 "그리고 활동을 하다 보니 서로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내적 친밀감이 생기지 않나. 그런 것들 때문에 대사를 맞추면서도 편하게 할 수 있었고 전혀 어려움 없었다. 내가 어색해하는 마음만 없으면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민성과 명화 부부의 전사도 생각했냐"는 질문에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일반 커플들이 핫 한 장소를 찾아가 데이트를 한다거나, 같이 레저를 즐긴다거나, 주말에만 시간 내서 놀러가는 평범한 일상들을 보내지 않았을까. 자연스럽게 만나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의 직업을 응원하면서 미래도 생각하는 일반적인 커플 아니었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에 앞서 민성과 명화의 부부 인스타그램이 홍보용으로 개설돼 화제를 모으기도. "감독님의 아이디어였다"고 귀띔한 박서준은 "공들여 촬영을 했는데 영화에서는 한 컷 한 컷 짧게 등장하는 사진들이 아까운 것 같다는 말씀도 하셨고,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관심 있는 관객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나 역시 계정을 알리기 위한 제스처를 취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준은 이번 영화에서 극한의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고자 애쓰는 민성으로 분해 생존을 위해 갈등하고 점차 변화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황궁 아파트 안팎에서 마주한 냉혹한 현실과 그 안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성이 겪는 인간적인 고민의 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면서 공감을 더한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오는 9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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