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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유토피아' 박서준 "이병헌 연기·방식 보며 자신감 갖게 돼"

입력 2023-08-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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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썸이엔티〉

〈사진=어썸이엔티〉


배우 박서준이 선배 이병헌과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서준은 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이병헌의 존재를 꼽기도 했는데, 실제 함께 연기해보니 어땠냐"는 질문에 "현장에서 '이런 건 어떻게 해요?'라고 직접적으로 여쭤보지는 않는다. 그냥 지켜 봤다. 어떻게 준비 하셨는지, 연기 하시는지"라고 운을 뗐다.

박서준은 "기본적으로 아이디어가 많으시고 사전에 생각도 많이 해오시는 것 같았다. 촬영장에서 대본을 보시지는 않더라"며 "나도 그 동안 연기를 해오면서 쌓인 나만의 방식이 있을 것 아닌가. 비교하면서 '나는 잘하고 있는 건가' 생각도 했고, 선배님이 하시는 걸 보면서 '내가 하는 방식도 나쁘지 않았구나' 어떤 자신감도 갖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과 붙는 장면이 많았는데, 현장에서도 한 컷 찍고 모니터를 할 때마다 웃음 나는 순간들이 있었다. 내가 느낀 것처럼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잘 전달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함께 붙지 않았던 신 중에서 선배님의 과거를 보여주는 신이 있는데, 나는 현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보여주세요' 해서 본 적이 있다. 선배님 팬이라 선배님이 출연한 모든 작품을 다 봤지만, 조명의 도움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보는 선배님의 얼굴이 있어 놀랐다"고 밝혔다.

또 "'이런 얼굴도 선배님에게 있구나. 이렇게 경력 많은 분들에게 아직도 새로운 얼굴이 있구나. 나 역시 앞으로 배우 생활을 계속하면 새로운 것들이 있을 수 있겠구나' 생각해보게 된 순간이었다. 현장에 같이 있으면서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 많았고,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작업하는 시간이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이번 영화에서 극한의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고자 애쓰는 민성으로 분해 생존을 위해 갈등하고 점차 변화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황궁 아파트 안팎에서 마주한 냉혹한 현실과 그 안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성이 겪는 인간적인 고민의 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면서 공감을 더한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오는 9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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