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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황민현 그야말로 만찢남녀

입력 2023-08-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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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없어 거짓말'

'소용없어 거짓말'

청춘만화의 한 장면, 화면을 뚫고 나오는 투 샷 '소용없어 거짓말'로 확인 가능했다.


지난 7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월화극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여자가 누구도 결백을 믿어주지 않는 살인 용의자와 얽히며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로맨스극이다.

김소현과 황민현은 각각 라이어 헌터 목솔희 역, 천재 작곡가 김도하 역을 소화했다. 김소현은 가진 것 없는 엄마가 뱃속에 가졌을 때부터 각종 신에게 빌어 상대의 거짓말과 진실을 구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공부를 못해도 금수저가 아닌 집안에 태어났어도 밥벌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황민현은 은둔형 삶을 택했다. 과거 살인 용의자로 오르내렸던 것이 트라우마로 작용,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살았다. 천재 작곡가로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도 나설 수가 없었다. 집 밖만 나서도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자신의 몸과 얼굴을 가리기 바빴다.

그런 두 사람이 5년 만에 재회를 하게 됐다. 5년 전 버스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황민현을 도왔던 김소현. 이번엔 강제 추행범으로 몰려 위기를 맞은 황민현을 위기에서 구해줬다. 이쯤 되면 백마를 탄 왕자가 아닌 공주라고 할 수 있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웃사촌으로 마주하게 되는 모습이 예고됐다. 보통 인연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클리셰 범벅이었다.

그럼에도 '소용없어 거짓말'의 투 샷은 강점이었다. 김소현, 황민현의 모습이 청춘만화의 한 장면처럼 예쁘게 담겼다. 이 장면을 보고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 거짓말을 꿰뚫어 보는 김소현이 황민현의 마음을 치유하고 잃었던 진짜 일상을 되찾아 줄 수 있을지, 꽁냥꽁냥한 두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 기대되는 포인트로 작용했다.

'소용없이 거짓말' 첫 방송 시청률은 2.588%(닐슨코리아 전국 케이블 기준)로 시작했다. 김소현은 20대 대표 배우로서 안정감을 증명했고, 황민현 자꾸만 지켜주고 싶은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얼굴천재로 활약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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