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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더 푹푹 찐다…방향 튼 6호 태풍 '카눈' 예의주시

입력 2023-08-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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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해도해도 너무 더워서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오늘(1일)은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면서 어제보다 더 덥겠습니다.

[앵커]

오늘 예상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른다는 건데, 어느 지역이 그렇죠?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과 대구, 전주와 광주가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다른 지역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은 35도, 인천과 부산, 제주는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렇게 더울 땐 특히 야외활동은 최소화해야 하는데, 농사는 때가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 목소리도 많더라고요?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피해가 우려되는 폭염 현장을 집중 점검하면서 논밭에 가봤는데요. 농민의 목소리 잠시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전용남/고추밭 농장주 : 더워도 할 수 없죠. 농사는 때가 있기 때문에. 탄저병이 오면 다 전염이 되어버려서 못 써요.]

[토마토 농장주: 줄기를 잘라줘야 영양분이 열매로 가기 때문에… (열매가) 작거나 그러면 가격을 싸게 내놔야 하니까요.]

때를 놓치면 농작물을 버려야 하거나 상품성이 떨어지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건데요. 나이가 들면 땀을 내보내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농촌엔 특히 어르신들이 많아서 걱정인데, 한낮을 피해서 새벽이나 저녁에 일하면 괜챃겠죠?

[기자]

밤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햇볕이 없더라도 비닐하우스처럼 푹푹 찌는 곳에서 일할 땐 정상 체온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어지럽거나 메스꺼움이 느껴지면 즉시 일 멈춰야 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게다가 폭염 때문에 뱀이 출몰하는 신고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서식이 쉬운 주거지로 뱀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더위 걱정도 산더미 같은데, 태풍이 갑자기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요?

[기자]

중국 쪽으로 갈 줄 알았던 제6호 태풍 '카눈'얘기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00km 지점에서 북상 중인데, 갑자기 방향을 한반도 쪽으로 틀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로 올라올지, 다시 일본 등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타이완 동쪽 해상을 지난 뒤에 어디로 움직일지 미국, 일본, 유럽, 우리나라까지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어서 이번주 후반까지 경로를 지켜봐야 최종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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