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베네치아' 등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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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베네치아' 등재 권고

입력 2023-08-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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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려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기후변화와 대규모 관광 등으로 인한 훼손 때문입니다.

영국 가디언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31일 유네스코는 성명을 내고 "베네치아는 기후 위기, 대규모 관광 등 다양한 문제로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권고했습니다. 이어 "인간이 유발한 변화와 자연이 일으킨 변화의 복합적 작용으로 도시와 구조물이 악화하고 손상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네스코는 이탈리아 당국을 향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권고안은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유네스코 관계자는 AP통신에 "이번 지정은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을 보호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