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부에 항의하거나 시위를 하는 방법도 정말 다양한데요.
특히 예술가들의 아이디어는 더욱 기발한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로 먼저 가볼까요?
포르투갈 리스본의 행사장에 등장한 특별한 카펫, 커다란 지폐를 줄줄이 엮어서 깔아 놨는데요.
'돈길'만 걸으란 의미일까요?
사실은 한 거리 예술가가 교황 행사를 준비 중인 정부에 '항의'를 하려고 선보인 겁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내일(2일)부터 6일까지 리스본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이번 교황 행사를 위해 총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천 5백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예술가는, 가뜩이나 유럽 국가들 중 빈국에 속하는 포르투갈에서, 그것도 수백만 명의 국민들이 껑충 뛴 물가로 고통받는 지금, 이런 막대한 예산을 쓰는 걸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건데요.
포르투갈 정부는 정치인과 국민들의 계속된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 1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420억 원을 지출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하네요.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Bordalo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