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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예기치 못한 변수에도… (여자)아이들의 빛난 프로의식

입력 2023-07-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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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여자)아이들

프로의식이 빛났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경기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치열한 예매 전쟁이 펼쳐질 정도로 경기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두 팀의 맞대결은 약 6만 10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여자)아이들(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이 축하 공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당시 샤이니 태민·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영탁과 함께 무대를 꾸몄던 이들은 2차전에도 초청돼 축구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쿠팡플레이 측의 당초 공지와 다르게 (여자)아이들은 전반전이 끝나고 이어지는 하프타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화장실·매점 이용 및 기념 사진 촬영 등을 멈춘 뒤 기다렸던 대다수 관객들은 (여자)아이들이 나오지 않자 의아해했다. 이런 가운데 전광판에 '경기 종료 이후 (여자)아이들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여자)아이들 축하 무대 일정이 바뀐 이유는 폭우 때문으로 밝혀졌다. 폭염 경보가 내려졌던 전날에는 오후 6시부터 장대 같은 비가 쏟아졌다.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면서 잔디 점검 등의 이유로 킥오프 시간 역시 45분 연기됐다.

이로 인해 (여자)아이들 무대도 기존 예정된 시간보다 40~50분 가량 늦춰졌다. 쿠팡플레이 스포츠 PR 담당 측은 31일 JTBC엔터뉴스팀에 '폭우로 경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축하 공연도 경기 끝난 이후 진행하는 걸로 급하게 변경됐다'고 밝혔다.

아티스트들은 공연 시간에 맞춰 목 상태와 컨디션을 조절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일정 변동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여자)아이들은 '팝/스타즈(POP/STARS)' '퀸카(Queencard)' 등 준비한 두 곡을 모두 완벽한 라이브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축구장 잔디 상태를 고려해 (여자)아이들 뿐만 아니라 함께 무대에 오른 30인의 댄서도 전원 축구화를 착용한 점 역시 눈에 띄었다. (여자)아이들의 뛰어난 프로의식과 배려심은 빅매치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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