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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절친 조인성과 경쟁? ''더문'·'밀수' 다 잘되자' 응원"

입력 2023-07-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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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사진=CJ ENM〉


도경수가 절친한 선배이자 형 조인성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데뷔 11년 차로서 갖는 마음가짐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도경수는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인성의 '밀수'와 비슷한 시기 영화를 개봉하게 됐다. 서로 주고 받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인성이 형이랑은 항상 문자를 하는데 서로 응원을 엄청 한다. '우리가 어떻게 같은 시기 개봉을 하게 됐을까'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모든 영화가 잘 됐으면 싶은 마음이 커서 형이나 나나 '우리 다 잘 되자!' 응원하고 있다. 영화도 서로 봐 주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최근 유재석의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한 조인성은 도경수를 언급하며 "경수는 작품이 잘 안 된 것 같으면 담담하게 '망한 것 같아요'라고 반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이야기 하며 "늘 무게감 있고 일희일비 않는 성격인 것 같다"고 하자 도경수는 "옛날에도 그랬지만 지금 당장의 내 목표는 '이 일을 건강하게, 평생 할 수 있을 때까지 하자'는 것이다. 그게 진짜 목표다. 담담하게 봐주시는 건, 내가 살아오면서 터득한 방법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어떤 것에 휩쓸리고 내 자신이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휘둘리는 것이 많으면 확실히 힘든 면이 있더라. 형들한테도 영향을 많이 받은 부분이다. 특히 인성이 형에게 제일 많이 배웠다. 형들의 성향과 성격 자체가 다 비슷하다. 되게 단순하고"라며 웃더니 "형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나 역시 휘둘리고 감정적으로 힘든 경우도 많았는데 형들이 '그럴 필요 없다'면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 그 덕분에 계속해서 제가 단단해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경수는 최근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 등 절친들과 나영석 PD의 신규 예능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는 후문. 도경수도 "아직 촬영하고 있다"고만 밝혀 기대를 더했다.

이와 함께 도경수는 배우이자 보이그룹 엑소로 11년 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이 재미있다. 이번에 엑소 컴백과 '더 문' 개봉이 맞물리면서 아주 예전에 가수와 연기를 병행했을 때 느낌을 오랜 만에 받았다. 원래 이렇게 바쁜 시기는 많지 않았다. 작품은 작품, 가수는 가수 활동을 따로 했는데 이번엔 조금 겹치면서 예전 기억도 많이 떠오르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요 프로그램에 가면 어느 덧 선배가 됐더라. 아직 선배가 이상하긴 한데 그 나름대로 새로운 입장에서 배우는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해 즐기고 있다. 재미에서 얻는 것들이 많다"며 흡족해 하더니 "11년 만에 SNS를 개설한 이유도 그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가장 큰 이유는 소통이었다. 이 마음이라면 처음부터 했어야 하는 게 맞는데 용기가 안 났다. 내가 그런 걸 너무 못했고 아직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본적으로 사진을 안 찍는다"는 도경수는 "휴대폰 사진첩을 봐도 내 사진은 거의 없다. SNS 개설을 했고 노력을 하긴 할 것이지만 뭘 올려야 할지는 여전히 모르겠다"며 "물론 팬들과의 소통은 SNS 없이도 꾸준히 해왔다. 다만 버블은 유료라는 점이 너무 너무 너무 마음에 걸린다. 유료인데 자주 못하면 그것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도 들고. 하고 싶은 타이밍에 공유할 수 있는 타이밍에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도경수는 이번 작품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를 떠난 우주 대원 황선우로 분해 망망대해 우주에서 홀로 살아남아 생존 자체가 도전인 극한의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달에 발을 디딘 대한민국 1호 우주인이 된 도경수는 경험해본 적 없는 세계를 그만의 섬세한 감정과 다채로운 색깔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영화는 내달 2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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