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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문' 도경수 "상상보다 더 고생…연기 호평 VFX 도움 컸다"

입력 2023-07-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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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도경수가 '더 문'에 임한 소감과 쏟아지는 호평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표했다.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도경수는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어느 정도 고생은 예상했을 것 같은데,실제 촬영은 어땠냐"는 질문에 "내 상상 이상이었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왜냐하면 그 옷(우주복)을 딱 입기만 해도…. 아…."라며 한숨을 내쉰 도경수는 "그냥 말이 안 됐다. '이걸 입고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무거웠고, 움직일 수있는 제한도 엄청 많았다. 내 손으로 어깨를 만지기도 힘들었다. 근데 실제 우주복도 가동 범위가 많지 않다고 하더라. 신발도 워커를 신은 후에 큰 신발을 또 신어야 했다. 활동적인 것이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상상 이상으로,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제한적이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 고생이 모두 보일 만큼 영화 속 도경수는 달로 날아가 원맨쇼 활약을 펼친다. 시사회 직후 극찬과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기도. "너무 감사하다"며 수줍게 미소 지은 도경수는 "솔직히 말하면 사실 영화를 보면서 'VFX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다. CG 기술력이 너무 좋아 내가 촬영한 것보다 더 고생을 했다 생각 될 정도로 감독님이 잘 표현해 주신 것 같다. '도경수 고생했다' 말씀해 주시는 건 감독님의 힘이 컸다"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도경수는 "'어? 이건 내가 찍은 게 아닌데? 이렇게 나올 수 있구나?' 했던 장면도 정말 많았다"며 "우주선 내에서 벽에 엄청 부딪치는 신도 카메라가 도니까 더 리얼하게 표현된 것 같다. 나조차도 영화 속 내 모습이 신기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내 연기를 보면 '아직도 좀 어색한 부분이 있구나' 생각이 든다. 그런 것을 토대로 '다음 작품에서는 훨씬 더 자연스럽게 해야겠다. 차근 차근 계단을 밟고 싶다'는 다즘을 한다"고 덧붙였다.

"VIP 시사회에 참석한 엑소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도경수는 "'영화 너무 재미있다'고 해줬다. 디테일하게 '너 연기가 이랬고 저랬다' 하지는 않지만 항상 그렇듯이 멤버들은 늘 진심으로 응원을 해줘서 큰 힘이 된다. 와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맙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도경수는 이번 작품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를 떠난 우주 대원 황선우로 분해 망망대해 우주에서 홀로 살아남아 생존 자체가 도전인 극한의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달에 발을 디딘 대한민국 1호 우주인이 된 도경수는 경험해본 적 없는 세계를 그만의 섬세한 감정과 다채로운 색깔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영화는 내달 2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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