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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좋은 일 하고파" 20대 장태희씨, 4명에게 '새 삶' 선물하고 떠나
입력 2023-07-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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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장태희 씨가 경북대학병원에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29세 장태희 씨가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31일) 한국조직기증원은 장씨가 지난 15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씨는 지난 5월 20일 평소 자주 찾던 카페로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이후 장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장씨가 생전에 뉴스를 보며 "죽으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데 나도 좋은 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했습니다. 가족들은 장씨가 유언처럼 남긴 장씨의 생전 뜻을 이뤄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측은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힘든 순간에 또 다른 아픈 이를 위해 기증을 선택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며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아름다운 생명나눔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장영준 / 모바일콘텐트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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