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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마약사범에 사형 집행...인권단체 "생명권 침해"

입력 2023-07-27 14:56 수정 2023-07-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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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초 재배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대마초 재배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 정부가 마약 사범에 대해 연이어 사행 집행에 나서면서 인권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지난 26일 56세 남성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앞서 2018년 헤로인 약 50g을 밀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어 내일(28일)은 45세 여성의 사형이 집행될 예정입니다. 이 여성은 2018년 헤로인 약 30g을 밀매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여성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는 앞서 지난해 3월부터 '마약 방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는 이유로 사형 집행을 재개했습니다.

실제 싱가포르에서는 대마 500g 이상 또는 헤로인 15g 이상을 밀매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사형에 처한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제인권연합(IFHR) 등은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국제 추세와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딜루 라만 칸 국제인권연합 사무총장은 "싱가포르 당국은 잘못된 마약 정책을 강박적으로 집행하는 이러한 노골적인 생명권 침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성명했습니다.

또 다른 인권단체들도 싱가포르 당국에 모든 사형 집행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신 싱가포르 내 마약 거래를 인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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