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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병상이 없어요"…제주서 소방헬기 타고 전북까지 이송

입력 2023-07-27 14:03 수정 2023-07-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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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조기 산통을 호소한 34주차 임산부가 소방헬기를 타고 전북으로 긴급 이송됐다. 〈영상=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도에서 조기 산통을 호소한 34주차 임산부가 소방헬기를 타고 전북으로 긴급 이송됐다. 〈영상=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도에서 조기 산통을 호소한 34주차 임산부가 소방헬기를 타고 전북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이 임산부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제주도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 35분쯤 조기 산통을 호소하는 34주차 임산부가 있다는 제주대학교 병원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대학교 병원은 당시 병원 안에 있는 15개의 신생아 집중 치료실 병상이 이미 가득차서 해당 임산부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대기 중인 다른 임산부가 많아 제주도 안에서는 이 임산부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제주소방 119항공대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 잔여 병동이 있는 전북대학교 병원으로 해당 임산부과 그의 남편을 이송했습니다.

119항공대 대원들은 헬기 소음과 진동으로 의사소통이 쉽지 않자 스케치북을 이용해 남은 비행시간을 알려주는 등 임산부를 안정시켰습니다.

소방의 도움을 받은 이 임산부는 1시간 20분 만에 무사히 전북대학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조산으로 임산부의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아이 몸무게가 1.85㎏에 불과했던 긴급한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남편 송모 씨는 "우리 깡총이(태명)는 약 3년간 시험관을 통해 어렵게 얻은 아이"라며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겪었다. 소방관 분들의 대처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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