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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2' 종영 이성민 연기는 배신하지 않았다

입력 2023-07-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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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2' 이성민

'형사록2' 이성민

배우 이성민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에서도 믿고 보는 배우의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26일 종영된 '형사록2'에서 이성민은 시즌1에 이어 주인공 김택록 역을 소화했다.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였다. 좁은 고시원에서 복수의 칼날을 뽑아든 그는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의 중심에서 이끌었다.

이성민(택록)은 정년을 앞두고 달리는 것도 힘든 몸이지만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날랜 움직임을 보였다. 범인을 잡기 위해 쫓거나 쫓길 때마다 숨을 몰아 쉬던 그지만 금오시 재개발을 둘러싸고 있는 어둠의 그림자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보여준 화려한 액션과 공격력은 베테랑 형사다운 면모를 느끼게 했다.

시즌1부터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왔던 경수진(이성아), 이학주(손경찬)와의 관계 변화 역시 시선을 끌었다. 작품 초반 속을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한 말과 행동으로 두 사람의 오해를 샀던 상황. 거리감을 만들기도 했던 이성민의 수상한 행동으로 경수진이 폭발 사고를 당했는데 이때 보여줬던 이성민의 포효는 압도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시즌2 새로운 인물인 여성청소년계 신임 팀장 김신록(연주현)과의 관계도 흥미롭게 표현됐다. 김신록을 경계하고 계속해서 의심해가는 과정에서 짜릿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특히 김신록에게 미끼를 던진 후 그의 반응을 살피던 이성민의 모습은 여청계에서 고분고분하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치밀함이었다.

지난 26일 공개된 '형사록2' 7, 8회에는 금정회의 실체를 샅샅이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금정회의 의미가 '오늘 하루도 무사히!'라고 외치던 자신의 건배사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금정회 우두머리 정진영(최도형)의 실체를 폭로하고 처단하며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형사록2' 제작발표회 당시 "시즌1이 낚시였다면, 시즌2는 통발이다"라고 예고했던 이성민의 말대로 화끈한 통발 수사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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