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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문' 김용화 감독 "'도경수 아니면 상상 못해' 반응 자신 있었다"

입력 2023-07-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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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사진=CJ ENM〉

김용화 감독이 도경수와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내달 2일 개봉하는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으로 쌍천만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용화 감독은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도경수가 이미 많은 것들을 보여준 배우이기는 하지만, 300억에 가까운 대작 주인공으로 선택했을 땐 감독님 만의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의견이 조금 다를 수 있는데, 나는 첫 영화 때부터 '주연은 굳이 노바디가 아닌 이상에야 인지도는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잠재적 가치를 아직 많이 보여주지 않은, 어떤 이미지 정립이 안 된 배우가 맡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용화 감독은 "물론 '앞으로도 모든 영화를 그렇게 캐스팅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렇습니다'라고 답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가 완성도 있게 나온다면 영화 배우로서 아주 큰 스타성 갖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이다. '더 문' 역시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도경수 아니면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을 얻을 자신이 있었다. 영화를 잘 만들었을 때 이미지 후광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주저 없이 캐스팅 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배우는 모든 연기가 가능하다'는 생각도 있다. 그래서 캐스팅을 할 때 경수 배우의 어떤 운동 신경까지 고려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그 친구가 노래를 그렇게 잘하고 춤을 그렇게 잘 추는 친구인 줄 몰랐다. 그 유명한 '으르렁'도 '신과 함께' 캐스팅을 하고 나서 들었다"며 웃더니 "황선우 대원이 엄청난 고생을 하는데 그게 줄 하나 채운 것이 아니다. 기본 6개 정도 채워서 무술 팀, 와이어 팀과의 호흡도 맞춰야 한다. 근데 그 팀들이 놀랄 정도로 경수 배우가 잘해줬다. 코어 근육이 없으면 못하고 진짜 운동 신경이 뛰어나지 않으면 못하는데 해내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내달 2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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