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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올해 유럽으로 건너가려던 이민자 901명 익사체 발견"

입력 2023-07-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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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해안 경비대가 스팍스 해안에서 이탈리아로 건너가려는 이주민들을 막으려고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튀니지 해안 경비대가 스팍스 해안에서 이탈리아로 건너가려는 이주민들을 막으려고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올해 들어 유럽행에 나섰다가 튀니지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주민이 901명에 달했다고 카멜 페키 튀니지 내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키 장관은 올해 1월부터 7월 20일까지 이주민 시신 901구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튀니지인은 36명, 외국인 이민자는 267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나머지는 신원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튀니지는 최근 유럽행을 꿈꾸는 이주민들의 주요 출발지가 되고 있습니다.

가난과 분쟁에 지친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와 중동지역 사람들이 이주민 단속이 강화된 리비아 대신 바로 옆에 있는 튀니지로 모이는 겁니다.

이곳에 모인 이주민들은 대부분 튀니지 남부 해안 도시인 스팍스에서 인신매매범이 불법 운영하는 이민선을 타고 이탈리아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복 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14일까지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주민은 7만5065명입니다. 3만1920명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튀니지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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