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춰선 열차 >
오늘(26일) 새벽 5시 반쯤, 한 남성이 KTX 선로에 무단진입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KTX 일부 열차가 정차하고, 지하철 1호선 운행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사고가 난 구간이 KTX와 지하철 1호선, 무궁화호가 함께 사용하는 곳이었던 거죠.
마침 출근시간과 맞물려서 열차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내말씀 드립니다. 고속열차에 일반인이 부딫치는 사고가 발생하여 우리역 출발·도착 열차가 장시간 지연되고 있습니다.]
광명에서 세종으로 출근하던 JTBC 취재기자가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
오전 8시쯤 보내준 영상인데, 거의 모든 열차가 50분 지연, 익산행은 86분이나 지연됐네요.
[시민 : 문자가 왔더라고. 뭐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뭐 연착돼가지고 그러면 난 이거 어떻게 하라는 얘깁니까…]
[시민 : 아, 나 회사 잘리게 생겼는데…]
일부 구간은 최대 4시간 넘게 지연됐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사망자 신원과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