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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 집단 폭행하고 영상 찍은 중학생들…교육청·경찰 조사

입력 2023-07-26 14:38 수정 2023-07-26 14:46

이틀간 데리고 다니며 폭행…피해 학생이 직접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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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데리고 다니며 폭행…피해 학생이 직접 신고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강원 지역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노래방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26일) 강원특별자치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학생 3명은 강원도 내 한 노래방에서 또래 학생 A양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이들은 폭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에는 A양이 울음을 터뜨려도 멈추지 않고 폭행을 이어가는 가해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주변에 있던 같은 또래 학생 4명은 이를 방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학생 중 한명은 A양을 노래방이 아닌 다른 곳에 데려가 또 무차별 폭행하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다음날인 지난 23일에도 A양을 데리고 다니며 구타하는 등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A양이 직접 학교와 경찰 등에 도움을 요청하며 알려지게 됐습니다. 학교 측은 A양의 피해 사실을 어제(25일) 관할 교육청에 보고했습니다.

A양은 가해 학생들과 분리 조치돼 가정에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 7명이 속한 중학교 5곳은 학교폭력 전담 기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사안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가해 학생에 대한 조사가 빠르게 이뤄지는 중"이라며 "학폭 전담 기구는 학생 징계 처분을 내릴 수 있는 학교폭력심의원회 개최를 판단할 수 있는 곳이다. 일정 조사 기간을 거쳐 학폭위가 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찰도 학폭 사건과 관련해 A양과 가해 학생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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