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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춤까지 중국 것?…서경덕 교수 "홍콩박물관에 문화침탈 항의"

입력 2023-07-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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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고궁박물관 측이 SNS에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춤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홍콩 고궁박물관 측이 SNS에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춤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홍콩 박물관 측이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춤이라고 소개한 데 대해 "문화침탈"이라며 해당 박물관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글을 올려 "홍콩 고궁박물관이 SNS에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을 사진으로 올리면서 'Chinese Dance(중국 춤)'로 소개했다"며 "부채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용 중 하나인데, 이젠 부채춤까지 중국 문화라고 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해당 박물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항의 메일에서 "홍콩을 대표하는 박물관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무용을 중국 무용으로 소개하는 건 문화침탈 적 행위"라며 "빨리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해 외국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조처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서 교수는 "한복과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에 이어 이젠 부채춤까지 중국의 문화공정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화침탈을 제대로 지적해 올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역이용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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