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8일 오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수색구조현장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희생자 유류품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지하차도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장마가 물러가고 있는 가운데 여태 장마철 내린 강수량으로는 50여 년 사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어제(24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641.4㎜였습니다.
이는 지난 1973년 이후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 중 상위 3위에 해당합니다.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습니다.
장마철 강수량(전국 평균 기준)이 가장 많았던 해는 704㎜의 비가 내렸던 2006년입니다.
2006년은 중부·남부지방 기준 6월 21일에 장마가 시작해 7월 29일에 끝났습니다.
장마철 강수량 2위는 54일(중부지방 기준)간 역대 가장 긴 장마가 이어진 2020년입니다. 당시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701.4㎜였습니다.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이 600㎜를 넘은 적은 올해를 포함해 4번뿐입니다.
올해 장마철 실제 비가 내린 강수일수는 전국 평균 20.5일이었습니다. 1973년 이후 15위에 해당합니다.
강수량 순위가 강수일수 순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한 번 비가 올 때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살펴보면 부산 영도구 영도에는 지난 18일 오후 9시 39분부터 1시간에 비가 91.5㎜나 쏟아졌습니다.
올해 장마철 남부지방 평균 강수량은 690.4㎜로 1973년 이후 남부지방 장마철 강수량으론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중부지방 평균 강수량은 577.3㎜로 역대 6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