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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고민시 "손잡아준 김혜수·걸크러시 염정아, 마냥 행복"

입력 2023-07-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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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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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가 김혜수 염정아 등 대선배들과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고민시는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고민시는 선배들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 "먼저 (김)혜수 선배님은 분장 차에서 처음 인사 드렸다. 그 전에 리딩도 하고 그랬지만,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건 그 순간이 처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고민시는 "당시 선배님이 저를 보자마자 '자기야. 난 자기 '마녀' 때부터 너무 잘 봐서 메모장에 자기 이름 써 놨잖아'라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냥 도게 울컥했다. 사실 '밀수' 팀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설렘도 있었지만 그 만큼 긴장되고 약간의 위축됨이 있었다. '이 대단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제발 블랙홀만 되지는 말자' 마음이 컸다. 근데 선배님이 손을 꼭 잡아 주시면서 '난 자기랑 작품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해'라고 하시는데 그 때 그 기억은 절대 못 잊는다. 뭔가 장을 열심히 봐서 냉장고를 꽉 채워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염)정아 선배님은 현장에서 또 완전 다른 스타일이다. 혜수 선배님이 나긋나긋 조근조근 한다면 정아 선배님은 걸크러쉬, 멋진 여성의 정석이다. 리더와 찰떡인 선배님이다"라며 "선배님은 항상 선물을 챙겨 주셨다. '민시야. 이거 한 번 써봐!'라면서 화장품이나 먹을 것을 툭 주셨고, '이거 풀렸네'라면서 엄청 세심하게 지켜봐 주셨다. 정아 선배님 옆에 있으면 되게 편했다. 선배님의 걸크러쉬 같은 부분이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이기도 했다. 선배님들과 화이트 와인을 마시면셔 영화를 봤던 순간, 비 오는 날 해녀 언니들과 다 같이 우비 쓰고 걸어갔던 추억 등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한 소소한 시간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작품이라 남다르고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이번 작품에서 고민시는 다방 막내로 시작해 마담이 되기까지 나름의 생활력과 정보력을 자랑하는 고옥분 역으로 분해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놀라운 존재감을 뽐냈다. 영화는 26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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