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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박성웅 "정우성 감독 손발묶은 디렉팅, 진정한 갑을관계"

입력 2023-07-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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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호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정우성 감독과 배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호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정우성 감독과 배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성웅이 정우성 감독과 만나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2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호자(정우성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박성웅은 "'헌트' 때도 그랬지만 이정재, 정우성 선배들을 보면 '저 분들은 20대 때부터 어떻게 지금까지 이 위치를 유지하고 버틸 수 있을까' 늘 궁금하고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이번에 감독으로 만나면서 '진정한 갑을 관계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은 "내 손발을 다 묶어 놓고 '박 배우님 이거 하지 마세요. 저거 하지 마세요' 했다. 꽁꽁 묶인 상태에서 연기를 하다가 마지막 테이크 때는 또 '마음대로 해보세요'라고 하시더라. 그럼 난 또 그런다. '어차피 안 쓰실 거잖아요'"라며 웃더니 "처음에 디렉션을 줬을 때 '정말 정말 디테일이 살아있는 감독님이구나' 확실히 느꼈고, 처음 응국 캐릭터를 잡을 때 감독님께서 잡아 줬던 것이 도움 됐다"고 고마워했다.

응국에 대해서는 "원래 보스다. 내가 보스가 되기 위해 수혁이 일을 처리했고 대신 (감방에) 들어갔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괜찮았다. 근데 그 사이 2인자가 된 얘(김준한)가 자꾸만 자기가 불안하니까 계속 건드리는 것이다. 응국은 수혁을 옆에 두고 싶었는데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하니까 '보내줄까?' 생각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빌런을 그렇게 많이 한 건 아닌데, 하는 것마다…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감독님께 제안을 했다. '장발로 가는 것이 어떻냐' 장발에 수염을 내가 처음 제안했다. 감독님께서 '그러세요 해보세요' 했는데 테스트 촬영하는 날 후회했다. 반 가발이어서 4시간 하고 있으니까 너무 아프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정우성 감독은 "배우가 하고 싶다고 하니까. 감독으로서 응국 캐릭터는 외피보다는 호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배우와의 타협점을 찾았다. '원하는 룩을 인정하고 현장에서 내가 꽁꽁 묶어야지' 했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내달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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