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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킹더랜드' 꽉 채운 연기의 품격

입력 2023-07-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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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이준호

'킹더랜드' 이준호

배우 이준호가 '킹더랜드'를 꽉 채우며 연기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주말극 '킹더랜드' 12회에서 이준호는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맞닥뜨린 구원 캐릭터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이야기 속에 몰입감을 더했다.

이날 이준호(구원)는 킹호텔 100주년 기념행사로 내부 직원들과 매스컴은 물론 아버지 손병호(구일훈)의 인정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누나 김선영(구화란)과는 호텔 경영 방식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서슬 퍼런 김선영의 협박에도 한 치의 양보 없이 첨예하게 부딪히며 본격적인 경영 전쟁을 시작했다. 백만대군을 등에 업은 김선영을 상대로 이준호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 궁금해진다.

시련이 닥쳤다. 자신의 어머니를 기억하는 이를 찾아낸 임윤아(천사랑)가 건넨 어머니의 사진에 그간 홀로 삭였던 감정들이 물밀 듯 쏟아진 것.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지만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금세 이준호의 마음을 쓰라리게 했다. 그리움과 서러움, 분노 등 복잡하게 뒤섞인 감정은 이준호의 세밀한 연기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설상가상 평탄하게만 흘러가던 연애 사업에도 문제가 생겼다. 아버지 손병호가 퍼스트로얄 호텔의 막내딸 이수빈(한유리)과 결혼하라고 종용하는 얘기를 임윤아가 들었기 때문. 무심하게 굳어있던 이준호의 표정도 임윤아를 발견하는 순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임윤아를 보고 흔들리는 구원의 감정은 얼굴 근육 하나하나 세세하게 컨트롤하는 이준호의 연기로 더욱 극대화됐다.

킹호텔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준호에게 연달아 난관이 주어지면서 보는 이들 역시 그의 감정에 깊게 빠져든 상황. 시청자들이 작품에 푹 빠져들어 볼 수밖에 없는 이유엔 이준호의 섬세한 열연이 있다. 동작 하나, 행동 하나, 표정 하나에도 구원의 감정과 특징을 담아내고 있다.

'킹더랜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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