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생잘' 종영 데칼코마니 엔딩 자체 최고 5%

입력 2023-07-24 08: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7.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6.2%를 기록했다. (유료 플랫폼 기준)


지난 23일 종영된 tvN 주말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 12회에는 신혜선(반지음)이 전생을 기억하는 저주가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것을 깨달았고, 최초 생에서도 이번 생에서도 자신을 걱정해 준 안보현(문서하)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이후 신혜선은 이채민(강민기)을 찾았고 그는 "후회하고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었다"라며 용서를 빌었다.
이와 함께 신혜선은 전생을 기억하지 않은 삶을 살기로 결심했지만 이에 따른 책임은 막중했다. 전생을 기억하는 삶을 끝내게 되면 전생의 인연과 얽힌 기억은 전부 사라지는 것. "잊기 싫어. 기억하고 싶어"라며 고민에 빠진 신혜선의 손을 잡아준 것은 안보현이었다. 그는 "이번에는 내가 반지음을 찾아갈게. 내가 아는 반지음은 날 못 알아봐도 날 사랑할 것 같아서 자신 있거든. 널 내 옆에 있게 만들 자신. 걱정하지 말고가. 이제부터 다 내가 기억할게"라며 신혜선에게 먼저 찾아갈 것을 약속했고 18회 차까지의 전생 기억을 모두 리셋했다.

이후 안보현, 하윤경(윤초원), 안동구(하도윤), 차청화(김애경)는 신혜선에게 우연을 가장한 만남으로 다가갔고 안보현은 신혜선이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판단하기 어려우면 저랑 한번 사귀어 볼래요? 반지음 씨 오늘부터 제가 딱 세 번 고백할게요. 세 번 다 거절하시면 깔끔하게 포기하겠습니다"라면서 "저랑 사귈래요? 이번 생의 첫 번째 고백입니다"라고 노 브레이크 직진하며 인연을 새롭게 이어갔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꽉 막힌 해피엔딩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호평 속 막을 내렸다.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 차를 소재로 하면서 새로운 관점과 밀도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기시감 없는 환생 로맨스를 선보였다. 원작 웹툰의 장점을 살리면서 MI호텔 내 암투를 비롯해 드라마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활용해 빈틈없는 재미로 시청자를 빠져들게 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6월 말부터 꾸준하게 230만, 190만, 170만, 200만 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 4주간 진입했고, 신혜선, 안보현, 신인 이채민 등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성 지표 및 OTT 순위 상위권을 지켰다.

원작자 이혜 작가의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 마련이다. 반지음이 가진 캐릭터 설정을 통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형태로, 비록 기억은 없지만 어딘가에서 새롭게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위안을 주고 싶었다"라는 말처럼 전생을 기억하는 신혜선을 통해 안보현, 하윤경, 차청화, 신혜선의 전생 엄마 강명주(조유선) 등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웰메이드 판타지 로맨스로 주목받은 데는 이나정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OST의 시너지가 단단히 한몫했다. 감성과 감동의 밸런스를 맞춰 몰입도를 극대화한 모습이었다. 로맨스의 저력을 증명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