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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부부 "자녀 입시비리 혐의,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
입력 2023-07-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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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에 대해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음을 자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23일) 부인 정경심 전 교수의 이름이 함께 들어간 입장문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저희 딸의 검찰조사 이후 검찰은 언론을 통하여 부모도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기소 사실에 대하여 법정 바깥에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검찰의 요구를 존중하여 이하와 같이 밝힌다"고 적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저희 자식들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판결이 난 사안과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 또는 반납했으며, 관련 소송도 취하했다"며 "법적·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안인 만큼 자성하는 차원에서 다 버리고 원점에서 새 출발 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렇게 된 데에는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하고 있다"며 "2019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문제 서류의 작성·발급·제출 과정이 어떠했는지, 이 과정에서 부모 각자의 관여는 어떠했는지는 법정심리에서 진솔하게 밝히고 소명할 것"이라며 "그리고 각각 그에 상응하는 도의적·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송혜수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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